친환경 아이템으로 창업을 시작해 승부수를 띄운 N.A.W.A(대표 서영호 / 고려대 첨단기술비즈니스학과 석사)가 주목받고 있다.

No Answer We Answer의 약자로, 답이 없는 사회적 문제에 대한 답을 우리가 제시하겠다는 의미를 담고 있으며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기업이다.

서 대표는 종이컵 스마트 쓰레기통 자판기라는 친환경 아이템으로 창업을 했다.

현재 전세계에서 1년에 230억개의 종이컵이 사용되고 있지만, 이 중 1% 밖에 재활용이 되지 않고 있다. 재활용에 사용되는 인건비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스마트 쓰레기통을 개발한다면 재활용률이 높아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에서 출발했다.

이를 위해 기계 안에 세척기능을 탑재하게 됐고, 현재 수많은 연구 끝에 종이컵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한 종이컵스마트 쓰레기통 자판기를 개발하게 됐다.

서 대표는 “제품이란, 소비자가 원하는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면서 “하지만 창업을 하고 제품을 개발하다 보면 결국 기업이 만들고 싶은 제품을 만들게 되는 것 같다. 그래서 저희는 다양한 방법으로 소비자와 소통하면서 니즈를 파악했고, 그 과정에서 ‘컵끼리’가 탄생하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창업지원센터의 도움도 컸다는 서 대표는 진행했던 프로그램 중 창업에 있어 가장 큰 도움이 됐던 프로그램으로 시제품 운영을 위한 공간지원협약서를 추천했다.

그는 “고려대 세종창업지원센터, 세종창업교육센터 등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다”면서 “시제품 운영을 위한 공간지원협약서 역시 학교의 도움이 컸다. 그 결과 창업동아리로 끝나는 것이 아닌 엄연한 스타트업으로써 사업자 등록증을 내고 활동하게 된 것 같다”고 설명했다.

교내 창업동아리임에도 여러 대회에서 수상을 하는 등 실력을 인정받는 부분에 대해 체계적인 인력관리가 한 몫 한 것으로 설명했다.

N.A.W.A.

서 대표는 "부대표 박상우(고려대 글로벌경영 전공 17)학생은 세종시 내 운영의 모든 관리와 책임 업무협약, 본부장 배민규(고려대 식품생명공학과 17)학생은 세종시 설치된 모든 제품을 관리하는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며 "위 두사람의 힘이 있었기에 지금의 NAWA가 있을 수 있었다"고 감사인사를 건넸다.

재학생으로서 학교를 다닐 때의 삶과 창업가로서 성공한 후의 삶 중 가장 큰 차이점으로 수면 부족과 시간적 여유가 업슨 점을 꼽았다.

그는 “사실 제 꿈은 창업가를 키울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것”이라면서 “창업가의 꿈을 가진 사람을 상담해주는 사람이라던가, 회사의 엑설러레이터, 매니저 또는 창조경제혁신센터 직원 등 이 분야의 창업이 끝나면 하고 싶은 일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항상 심사를 받는 입장이었는데, 최근에는 심사를 하는 입장에 서본 적이 있다. 말 한마디가 정말 고민이 많이 됐다. 그만큼 심사위원 분들이 저희에게 해주시는 이야기가 되게 고민을 많이 하고 해주신 진중한 이야기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래서 앞으로 저도 그런 진중한 부분들을 지원할 수 있는 여러 가지 프로그램이 있다면 참여하고 싶다. 심사위원 혹은 퍼실리테이터 및 보조 역할로 참여해 세종시 창업가들을 많이 도와주고 싶다”고 강조했다.

세종 신서희 기자zzvv2504@dynews.co.kr

출처 : 동양일보(http://www.dy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