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고려대 세종캠퍼스, 학생·교원 창업지원 ‘빛 봤다’
2023. 8. 13.
12일 대학에 따르면 청년 ESG 스타트업 ‘N.A.W.A’는 최근 덴마크의 벤처컵(Venture cup)이 주관하는 ‘유니버시티 스타트업 월드컵(University Startup World Cup)’에 참여해 한국 팀 중에선 유일하게 ‘Green(환경) 분야’ 결선에 진출했다.
내달 열릴 결선에선 하버드대, 임페리얼칼리지, 홍콩대, 덴마크공과대, 유니버시티칼리지 런던 등 세계 명문대 창업 팀의 경합할 예정이다.
N.A.W.A는 애초 고려대 세종캠퍼스에서 창업 동아리 시작된 스타트업으로, 대학의 지원을 받아 재활용이 가능한 스마트 쓰레기통 ‘컵끼리’를 개발했다.
특히 N.A.W.A를 이끄는 서영호 대표는 대학의 지원을 통해 대학생 시절 공모전 15개 수상과 국내 특허 2건·상표 5건·해외 특허 1건을 출원하는 성과를 올렸다.
교원 대상의 창업 지원에서도 성과는 두드러졌다. 스타트업 ㈜메타이뮨텍과 ㈜케이에이디가 대표적 사례다.
메타이뮨텍은 고려대 세종캠퍼스 교원 2명이 창업한 바이오·의료분야 스타트업으로, 지난 6월 체외진단 플랫폼 ‘Cellytics-NK’ 시제품 개발에 성공해 상용화를 앞뒀다.
이 플랫폼은 고가·대형·전문 분석기기를 이용해 제한적으로만 가능했던 자연살해세포(NK) 활성도 검사를 기존 24시간 이상에서 2시간 내로 단축했다는 점에서 주목받는다.
교원 창업기업 케이에이디는 감염병 관리와 방역 분야에서 혁신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 최초 하수 기반 감염병 관리 서비스 제공과 UV-LED를 이용한 공기, 물과 같은 유체 살균소독 기술을 연계한 선제적 솔루션 제공으로 효율적인 감염병 관리 기술을 개발했다.
이들 학생, 교원 스타트업의 성과는 대학의 지원을 받아 얻어진 결과물이다. 앞서 고려대 세종창업 지원센터는 2020년부터 671개사와 511억원 규모의 사업을 운영하면서 창업 지원 프로그램을 제공해 왔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김영 부총장은 “우리 대학은 세종시와 창업 생애주기별 지원을 위한 체계적 시스템과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며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지역 스타트업의 전초기지로 자리매김해 다수 창업 인재를 양성하는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
| 출처 : 아시아경제 | https://www.asiae.co.kr/article/2023081308505427562